기욤뮈소 작가의 판타지스럽고 스릴로 몰입하게 되는 소설을 좋아한다
이 작품은 판타지 요소보다 스릴러에 치우친 장르를 보여주고 있고, 범죄를 다루면서도 경찰이 위주가 되지 않는 점은 독특했다.

아가씨와 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뒤틀린 욕망을 그리다!끊임없이 변신을 모색해온 작가 기욤 뮈소가 한국에서 15번째로 출간하는 장편소설 『아가씨와 밤』.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가 복합적으로 가미된 소설을 써오다가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을 높인 저자가 선보이는 이번 소설은 판타지적인 요소는 없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강렬한 서스펜스로 기욤 뮈소 스릴러의 정점에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1992년 12월, 코트다쥐르에 소재한 생텍쥐페리 국제고등학교 캠퍼스. 수십 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과 한파로 학교는 온통 꽁꽁 얼어붙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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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코트다쥐르에 소재한 생텍쥐페리 국제고등학교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시작부터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을 듯한 신비감을 보인다.
주인공 토마는 25년간 잊은 듯 살았지만 결코 잊을 수 없던 사건을 되돌아보면서 수차례 깨어지고 또 깨달음을 반복한다.
내가 보고, 알고있는 단면은 사건의 전체가 아닐 수 있다는 것.
이를 인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며 전부인양 인정하는것이 대다수의 모습이라면, 피카소의 입체파 화법이 위대하다고 인정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사람은 3가지 면이 있다고 한다.
공적인 나, 사적인 나, 비밀스런 나.
이 셋은 같을 수 없고 연관성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겉으로 표현되는 3차원의 모습과 행동, 말로만 사람을 판단하기에 사람은 어느정도의 고차원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깊은 차원 속에 있다.

피카소 -우는여인(weeping woman, 1937)
더욱이 소설 속 토마처럼 사랑에 빠지는 감정 속에서 사람을 본다면 결국 보고싶은 모습만 보게 되는것이다.
이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드러나지 않는 모습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문제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필연일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
위험에 앞서가자!
내 인생에 위험이 없으면 정말 좋겠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지않은가
위험에 앞서서 극복하고 문제를 최소화할수 있다면 굴곡많은 인생에서 최선의 방법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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